[로맨스] 형분줄알고 살았어요 - 하편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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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형분줄알고 살았어요 - 하편 - 야설

토도사2 0 80 05.21 10:58
“이건 처제 주려고 사온 초콜렛이야.” 형부는 머리맡에 초콜렛을 내려놓곤 조용히 방을 빠져 나갔다. 나는 이불을 걷어내곤 형부가 준 초콜렛을 까서 한 입 깨물었다.

“이젠 어떻게 형부를 보지?”



그 일이 있은 이후, 형부는 한 동안 우리 집엘 오지 않았다. 벌써 중학교 삼학년을 마치고 고등학교엘 가게 될 때까지 형부의 얼굴을 본 적이라곤 명절 때 잠시 얼굴만 삐죽 내밀곤 서너시간만에 돌아가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렇지만 형부는 매일 꿈에 나타나선 나를 예뻐하고 귀엽다며 머리를 쓸어주고 어떨 땐 내 몸 속 깊이 들어와선 황홀경에 나를 몰아넣는 바람에 몇 번 있었던 까까머리통을 한 남학생들과의 미팅마져 한치도 내 맘속엔 자리잡질 못하고 있었다. 가정시간을 통해 남자와 여자의 몸에 대해 배웠다. 성관계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배웠다. 자위가 몸에 나쁜지를 묻고 싶었지만 어떤 선생님도 그걸 얘기하지 않았고 어떤 학생도 그걸 묻지 않았다. 단짝이던 봉순이는 까까머리랑 어울려 다니다가 임신 중절수술까지 한 적이 있었던 것에 비하면 다른 남자 앞에서 옷을 훌러덩 벗고 발버둥 치는 일도 아닌 자위 정도는 어린이가 어른으로 자라면서 겪는 당연한 과정일꺼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열심히 자위에만 몰두했다. 이런 것이 오히려 봉순이의 아픔에 비하면 작은 고통일 뿐이다. 횟수가 늘어날수록 내 몸은 더 많이 성장했지만 좀처럼 황홀감을 맛볼 수 없는 경험치로만 축적되고 있었다.



형부와 언니 사이엔 결혼한지 삼년이 지났지만 아직 아이소식이 없다. 엄만 언니는 아이을 낳지 않을 속셈이라며 여간 안달이 아니고 아빠가 더 안달이었는지 어느날은 한약방에서 언니 약을 한재 사오셨다.



“어휴, 아직 나이가 있는데 뭘 걱정이에요?” 엄마는 못 이기는 척하며 아빠가 사온 탕약을 받으셨다.

“난이야, 너 방학이니까 언니집에 이거나 갔다주고 올래?”

“알았어.” 좋으면서도 달갑지 않은 심부름인 듯 말을 받았다.

“형부보면 아빠가 술 한잔 하잔다고 전해라.”



언니네 집엘 가려면 버스를 타고 삼십분은 족히 걸린다. 몇 년 전에 가본 기억만으로 잘 찾아갈지 걱정이 앞섰지만 무조건 버스를 탔다.



“이쯤인가?” 버스를 내려선 기억에 의존하며 이골목 저골목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어, 처제, 왠일이야?” 저만치 뒤 따라오던 사람이 급히 따라 붙으며 말을 건네는데 마침 형부의 목소리라 너무 반가웠다.

“엄마가 언니 약좀 지었데요. 심부름이에요.”

“그래? 무슨약?”

“몰라요. 언니한테 전화한다고 그랬거든요.”

“몇년 만에 왔는데도 집을 잘 찾았네.”

“어휴, 골목을 죄다 뒤지고 헤메고 있었어요.”

“요 앞 골목에서 우측으로 두 번째 집이거든. 날 따라와.” 형부는 탕약을 받아들며 앞서 걷기 시작했다.

“형부, 난 이제 집에 갈래요.” 앞서 걷던 형부를 향해 말했다.

“왜? 여기까지 왔으면 집엘 들렀다 가야지.” 형부는 의아한 듯 뒤돌아 보며 말했다.

“그냥, 약 전하러 온건데 형부 줬으니까 됐잖아요.”

“그래도 멀리서 여기까지 왔는데 잠시 들렀다가 가야지.”



나는 형부의 뒤를 따라 언니가 사는 집 대문을 들어섰다. 어릴 땐 깔끔한 구석이라곤 전혀 보이지 않던 언니가 시집을 가더니 상당히 부지런해 진 듯 집안 정리가 잘 되어있었다.



“언니는?”

“응, 시장보러 갔는데, 한시간 쯤이면 올꺼야.”

“내가 온다고 전활 했을텐데 웬 시장을 갔데요?”

“처제오면 맛있는 것 먹인다고 장엘 간거야.”

“그랬구나. 괜히 귀찮게 한거네요.”

“그럴 리가 있나. 장인 어른은 안녕하시고?”

“아빠가 형부보고 술 한잔 하러 오시래요.”

“가야지. 벌써 몇 년째 모시질 못했으니.”



형부를 따라 방엘 들어갔다. 침대가 놓여있고 그 옆에 장롱이 놓여있다. 두 사람만 사는 탓에 어질러질 것도 없었겠지만 화장대 위엔 수두룩한 화장품이 놓여있었다. 내가 언니의 화장대 위에 놓인 화장품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었다.



“처제도 이젠 고등학교 간다며?”

“네.”

“화장품 좀 사줄까?”

“아뇨, 초코렛이나 열심히 사 주세요.” 형부와 나는 한참을 웃었다.

“아직도 초콜렛이 제일 좋아?”

“그냥요.”

“알았어. 나중에라도 받고 싶은 선물이 생각나면 얘기해.”



형부는 내가 언니의 화장품을 살펴보는 동안 가스랜지 위에 물주전자를 올리고 물을 끓이고 있었다.



“커피 한잔 할래?”

“딴건 없어요?”

“어떤거?”

“녹차라든지...”

“알았어. 녹차 타줄게. 난 커피가 좋아서.”



커피와 녹차가 나왔다. 나는 형부와 마주보며 차 향기를 음미했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며 형부의 벗은 몸이 그 위로 떠오른다. 언니의 몸 위에 걸터앉고 힘차게 허리를 흔들어 대던 모습이 떠 오른다. 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 기억 속에서 빠져 나오려고 애를 썼다.



“처제, 어디 아파?” 형부가 당황하며 내 얼굴을 살폈다.

“아뇨, 그냥.”

“아프면 말해. 큰 길가에 병원 있으니까 금방 갈 수 있거든.”

“아니에요. 됐어요.”



나는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살짝 고개를 숙이며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형부는 내게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으며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런 형부의 옆구리에 머리를 파뭍었다. 눈물이 흘렀다. 이렇게 좋은 형부를 두고 맨일 밤마다 몸서리쳐질 정도로 자위의 대상으로 삼아 헐떡이던 날들이 싫었다.



“형부, 나 예뻐요?”

“당연하지. 처제가 세상에서 젤 예뻐.”

“언니보다도?”

“언니랑 똑같이 예쁘지.”

“안아 줄수 있어요?”

“우리 처제가 뭐 때문에 속상했나? 이리와봐.”

형부는 가슴으로 나를 안아들였다. 지금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이 하고 있었다. 꿈속에서 그리도 사무치도록 그리워하던 사람의 품 안에 내가 있다.

“형부, 난 첨 본날부터 형부만 사랑했어.”

“코찔찔이던 처제가 날?”

“그래서 아직까지 남자 친구 한명도 안 사귄거 알아요?”

“그랬어?”

형부는 감싸안은 내 머릿결을 쓰다듬으며 더욱 가깝게 보듬어 안았다.

“제가 어른이 되면 저랑 결혼해줄수 있어요?”

“언니는 어쩌구?”

“내가 형부를 더 사랑할테니까 언닌 버리면 되잖아요.”

“그랬구나. 우리 처제가 날 남자로 생각했었어.”

“그래 줄꺼죠?”

형부는 한동안 말 없이 내 머리를 쓰다듬기만 했다.



“처제, 자리에 앉아봐.”



나는 형부가 시키는 대로 자리에 앉았다. 형부는 마시던 커피를 벌컥 마시더니 다시 물주전자를 가져와선 맹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나는 적어도 형부 앞에선 고고한 여자가 되어 우아하게 자세로 녹차를 마시며 다음 말을 기다렸다.



“사춘기 때는 다 그런거야.

그 땐 못생겼던 잘생겼던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남자가 눈에 들어오면 온통 그 사람만 생각하게 되지.

더러는 그 사람을 향해 첫사랑이라는 말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거든.

나도 처제가 참 예쁘고 귀엽거든.

그런데 처제도 날 좋아한다니 나만 손해 본 것은 아니네.“



“그래서요? 제가 형부를 사랑하듯이 형부도 날 사랑한단 말인거죠?”



“그래, 나도 처제를 사랑해. 언니만큼이나 사랑하지.”



“언닌빼고 날 더 사랑하는거죠? 그래서 아직 애두 안낳는거잖아요.”



“그건 두 사람이 직장생활을 하니까 애 낳은 걸 조절하기 때문이구. 난 언니를 사랑해.”



“저를 사랑한다면서요.”



“처젠 언니의 동생이고 가족으로서 사랑한다는 말이야.”



“그럼 뭐에요. 난 안된다는 말이잖아요.”



“그렇지 않아.

난 처제가 있어서 행복하거든.

예전에 장인어른이 처음 날 대할 때 언잖아 하던 것이 기억나는군.

그땐 그분의 마음을 읽지 못했었지.

나처럼 멋진 사내 대장부를 사위로 얻게 되었으니 오히려 좋아해야 할 텐데 왜 저렇게 꽁하게 바라볼까 싶기도 했었어.

이젠 내가 그런 기분이야.

적어도 우리 난이 처제가 나쁜 사람과 사귀면 어쩌나, 잘못되면 어쩌나 싶은 마음인걸.“



“다 필요 없어.

창피해 죽겠어.

형부가 이렇게 나올 줄 알았으면 한마디도 하지 말걸 그랬어.“



“아냐, 처제만 그런게 아니라니까.

다른 사람들도 크면서 겪는 일반적인 감정일 뿐이야.

그러니까 지금 처제가 한 말은 다른 형부들도 많이 듣게 되는거지.“



“죽어 버릴꺼에요.”



형부가 다시 내 곁으로 다가왔다. 조용히 내 머리를 싸 안으며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고 차분한 마음이 들때까지 나를 안아줬다. 이미 쏟아낸 말이라서 어떻게 수습해야만 될지 당황스럽기만 했다.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설득당하며 이렇게 수모스러운 일을 감내해야만 하는지 묻고 싶었다.



“만약에 처제가 그런 말을 안하고 나이를 더 먹었더라면,

더 힘들고 더 어려운 일들이 앞에 가득 놓이게 될뻔했을 뿐이야.

처제가 내게 한 말들은 내가 처제에게 평소 하고 싶었던 감정이었거든.

그러니까 나도 처제에게 사랑한다고 말했어야 했던것이지.

처체가 먼저 말 했을 뿐이고 내가 그 말에 대답했을 뿐이니까 오히려 처제가 용기있는 사람이었던거야.“



나는 종잡을 수가 없었다. 분명히 형부는 내 생각을 무참하게 짖밟아 버렸것이 명백하건만 어떤 항변도 더 할 수가 없었다. 형부의 따뜻한 품 안에서 스스로 잘한 일은 아니라고 자책하며 상황을 바꾸고 싶기만 했다.



“만약에 언니가 죽더라도 나랑 결혼할 순 없는거에요?”

“응, 처제는 영원히 내 가족이기를 바래.”



그 날 이후 나는 속마음을 송두리째 보여주고도 얻지 못한 형부의 사랑에 반항하듯 많은 남자들을 사귀었지만 어떤 누구도 떡볶이를 먹는다든지 커피를 함께 마시는 이외에는 마음을 줄 수가 없었다. 형부는 방황하는 나를 위해 교회에 다닐 것을 권했다. 나는 그런 카운슬링이 맘에 들지 않아 오히려 절에 다니며 반항했다. 대학엘 들어가야하는 목표가 세워지자 형부를 그리며 자위할 시간도 점차 줄어들더니 어느날은 아무일도 없이 지나가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대학교엘 들어갔다. 오티와 엠티가 빈번해서 공부보다는 잿밥에 더 관심을 갖는 아이들과 어울렸지만 내 마음은 아무에게도 주질 못했다.



“난이야, 언니가 애 낳다가 사고났다.” 엄마의 황급한 연락을 받고 언니가 애기를 낳기 위해 입원한 병실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언니는 하얀시트로 얼굴이 가려졌다. 형부는 굵은 눈물을 흘리며 소리없이 울고 있었다.



“남들은 애들도 잘 낳더만, 이 년은 복도 지지리 없네.” 엄마의 넋두리 속엔 딸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다. 산모가 진통중에 위중해서 애와 산모중 선택하라고 했을 때 형부는 산모를 선택했는데 언니가 고집스럽게 애를 낳다가 사고를 당했다. 짧은 생을 마감한 언니였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던 여자였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형부의 지극한 사랑 앞에 먼저 떠난 사람은 행복했을테고 남겨진 사람은 고통 속에 남을 것이다.



“어떻하나, 이 사람아.” 아빠도 울부짖으며 형부에게 미안해 했다.

“전 이 사람을 사랑했기 때문에 너무 슬픕니다.”



언니는 아이와 함께 화장되어 강가에 재로 뿌려졌다. 적어도 내가 형부를 차지할 기회가 생겼다는 기쁨 보다는 당장 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슬픔에 나는 한동안 오열했다.



“난이야, 형부 밑반찬좀 갔다주고 와라.”



엄마는 가끔 언니가 빈 자리에 서 있는 형부를 위해 밑반찬을 갔다주곤 했다. 형부도 예전과 달리 우리집엘 자주 찾으며 슬픔에 빠진 아빠를 위로하며 밤새도록 술을 마셨다. 나는 또 버스를 탔다. 몇 년전에 찾아가던 언니의 집으로.



“형부, 저에요.”

“어, 왔어? 오늘은 처제가 왔네.”

“네, 엄만 바쁘거든요.”

“그래, 들어와서 차 한잔 하고 가.”



나는 밑반찬을 냉장고에 넣으며 가스랜지에 물을 올려놓았다. 주방엔 익숙하지 않았지만 남자인 형부보다야 수월하게 커피잔을 꺼내고 커피물을 따르며 두 잔을 쟁반에 들고 형부가 앉은 식탁으로 걸어갔다.



“형부, 이젠 내가 제법 어울리죠?”

“그렇군. 잘 어울려.”

“매일 형부 커피를 타 드릴꺼에요.”

“정말? 귀찮고 힘들텐데.”

“어릴 때 한 얘기 기억나요?”

“응, 사춘기 때 한 얘기 말이지?”

“전 아직도 그 때 그 마음이에요.”

“나도 그래.”

“그럼 저랑 결혼해 주실꺼죠?”

“무슨소리? 난 영원히 언니의 남편일 뿐이야. 처젠 영원히 사랑스런 내 처제구.”



난 커피 잔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뜨거운 커핏물이 흩어지며 사방에 튀었지만 닦을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형부는 걸래를 들고와선 바닥에 흘린 커피를 닦고 말없이 나를 바라보았다.



“처제가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길 바라고 있어.”

“제가 보기앤 형부보다 절 사랑할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 사람마다 모두 자기 짝이 있는 법이거든.

그러니까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만 다른 쪽으로 옮겨도 좋은 사람이 눈에 띌꺼야.“

“싫단말이에요. 전 형부외엔 다른 남자를 생각해 본 적도 없어요.”

“알아. 그래서 하는 말인데,

형부 말고도 다른 사람을 사귀어 보란 말이야.

그래야 내가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게 될꺼야냐.

그런 후에도 내가 좋다면 정말 처제가 나를 사랑한다고 인정할게.“

“좋아요. 그럼 약속해주세요.” 형부에게 다짐을 받고 싶었다.



“이젠 처제도 숙녀가 됐으니 예전처럼 머릴 쓰다듬어 줄수가 없네.”

나는 그런 형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진한 담배향이 코 끝에 스며들었다. 그것이 형부가 내 머리를 쓰다듬는 마지막이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내 맘속에 잔뜩 자리잡은 형부를 대체할 어떤 남자도 이세상에 없겠지만 나는 형부와의 약속을 위해 남자친구를 사귀기로 마음 먹었다. 지금의 남편은 그런 형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자를 물색하던 끝에 교회에서 만난 사람이다. 새로 사귀기 시작한 남자로 부터 형부에게서 느꼈던 사랑의 마음이 싹트기 시작할 무렵 형부는 재혼의 권유도 더 이상 듣기 싫다며 멀리 이름 없는 나라로 이민가 버렸다.



“장인, 장모님. 전 죽을 때 까지 집사람을 사랑합니다.”

“젊은 사람이 그렇게 살면 어쩌려고?” 아빠와 엄마가 재혼을 권했지만 형부는 그 마져도 싫다며 이민을 결심한 것이다.

“형부, 그러면 저랑 한 약속을 어기는 것이 되잖아요.”

“그렇겠지, 난 항상 처체를 가족으로서 사랑할꺼야.”

“그거 말고요. 저랑 결혼하는거요.”



형부는 말없이 웃고 있었다. 형부가 떠난 후 얼마되지 않아 내가 사귀던 남자친구를 집에 인사시키기로 했다. 나는 지금 그 사람의 가득한 사랑 속에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정주부가 되어 만족스럽게 살고 있지만 나를 떠난 형부를 잊을 수가 없다.



“김장숩니다.” 지금의 내 남편이 엄마와 아빠에게 인사를 했다.

“어, 우리 큰 사위와 똑같네.” 엄마와 아빠는 너무나 닮은 남자친구 때문에 놀랐다.



그랬다. 나는 형부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대신하여 수없이 많은 남자들 속에서 그 사람을 꼭 빼닮은 지금의 남편을 택한 것이다. 이 사람을 형부라 생각하며 지극정성으로 사랑했기에 지금의 남편도 나를 극진히 사랑하며 아껴주고 있다. 나는 지금 창가를 바라보며 남편이 사다준 초콜렛을 먹고 있다.

형부, 어느 하늘 아래선가 행복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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컥.....

글중에 오타 난 것이 몇개 있길래 수정한다고 아래 버튼을 쿡 눌렀더니만.....

그만 삭제가 눌리는 바람에....

게시판에 글 올린 것이 송두리채 없어졌었네요.............

삭제 버튼이 눌렸을 때...재확인 과정이 있었으면 조금 조심하련만....

하긴 착각하고 눌렀을 때는.... 재확인 과정이 있더라도 아무 생각없이 또 눌렀겠지만....

일단 급한대로 오타 수정 포기하고 카페에 올렸던 글로 원상 복구해서 올립니다............



추천 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죄송스럽습니다. 주의!!! 앞으론 이런 실수를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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